세상 편한 자세로 누워 가장 좋아하는 음식인 대나무를 먹고 있는 자이언트 판다, <br /> <br />먼 길을 떠나야 하기에 사육사가 대나무 한 다발을 갖고 와 트럭에 싣습니다. <br /> <br />안전한 여행을 위해 특수 제작 우리도 마련됐습니다. <br /> <br />영국의 유일한 판다 한 쌍인 톈톈과 양광이 12년 만에 전세기를 타고 고향인 중국으로 떠나는 길입니다. <br /> <br />[마이클 리빙스톤 / 에든버러 동물원 사육사 : 판다와 작별할 날이 막연하게 먼 미래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빨리 올 지는 몰랐습니다.] <br /> <br />지난 2011년 영국에 도착한 두 판다의 임대 기간은 10년이지만 코로나로 2년 더 머물렀습니다. <br /> <br />영국은 한 해 빌리는 비용으로 75만 파운드, 우리 돈 12억4천만 원을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그동안 새끼를 낳기 위해 8차례 번식을 시도했지만 안타깝게도 모두 실패했습니다. <br /> <br />[마이클 리빙스톤 / 에든버러 동물원 사육사 : 새끼 판다를 낳았다면 더할 나위 없는 보너스였을 겁니다. 정말 대단했을 거예요. 하지만 두 판다 만으로도 환상적이었습니다.] <br /> <br />자이언트 판다의 유일한 서식지를 가진 중국은 판다를 여러 나라에 장기 임대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멸종위기 종인 판다 보존이 명목이었지만 일종의 친선과 외교 수단으로 활용한 셈입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최근 들어 중국이 계약 연장을 하지 않고 판다를 잇따라 회수하면서 '우호의 상징'이 아닌 '불화의 상징'이 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지난 2월에는 일본에서 태어난 판다 샹샹이, 7월에는 프랑스에서 최초로 출생한 판다 위안멍이 중국으로 돌아갔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에는 20년 넘게 미 워싱턴에 머물던 판다 가족도 작별 인사를 했습니다. <br /> <br />[킴벌리 블라블록 / 미국 스미스소니언 동물원 관람객 (지난 11월) : 판다들이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어요. 전에도 계약을 연장한 적이 있는 것 같아서 이번에도 계약을 연장했으면 좋겠어요.] <br /> <br />내년에 미 조지아주에 있는 판다 네 마리마저 반환된다면 미국에는 한 마리도 남지 않게 됩니다. <br /> <br />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구 진영과 중국 간 관계가 급랭하면서 이른바 중국의 '판다 외교'는 막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YTN 최영주입니다. <br /> <br />영상편집 | 임현철 <br />자막뉴스 | 송은혜 <br /> <br />#YTN자막뉴스 #판다 #판다외교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31205142129908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